어떤 사람들이 빨리 늙는가? 졸업한지 20년 정도 지나서 초등학교나 중학교 동기 동창회에 가보면 동기 동창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 보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60세의 나이에 아주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40대의 젊은이들처럼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도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60대~80대인데도 정년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노화의 속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왜 이러한 차이가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은 대개 20세까지는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20세 이후부터 노화하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화의 속도는 유전적인 요소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생활환경과 습관들도 유전적인 요소 못지 않게 노화의 속도를 결정합니다. ■ 식습관 과거에는 영양부족이 노화 촉진의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현재는 영양과잉이 노화를 촉진합니다. 음식의 내용과 관계없이 섭취하는 음식의 양 또는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노화가 더 촉진됩니다. 특히 채식을 주로 하는 것보다 육류(불포화지방 포함)를 주로 하는 식생활은 노화가 더욱 빨라지게 됩니다. ■ 활동량 활동량이 적을수록,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노화속도는 빨라집니다. 반면 과도한 육체노동도 노화를 촉진하게 되죠. 과거 농부나 노무자들의 수명이 짧았던 이유의 하나가 바로 과도한 활동때문 이었습니다. 마라톤이나 과격한 운동을 해야 하는 운동선수들은 노화가 다른 사람에 비해 빠릅니다. ■ 담배, 술, 약품 담배와 술을 상습적으로 즐기다보면 어느새 얼굴뿐만이 아니라 몸 구석구석까지 노화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약품의 오ㆍ남용은 노화를 크게 촉진 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마음의 상태 마음의 상태와 노화와는 대단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관적인 사고방식, 고독, 분노, 울분, 우울, 불행이나 재난을 입은 경우 노화가 촉진됩니다. 따라서 위의 여러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을 없애고 그 반대되는 생활습관을 가질 때 노화가 지연되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습니다. 즉, 소식을 실천하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금연, 절주 그리고 약물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와 안정을 유지한다면 젊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