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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통증 부르는 의외의 원인…숨어있는 ‘이것’ 탓?

음식을 먹을 때 턱에 찌릿한 느낌이나 뻐근한 통증이 나타날 때가 있다. 이때, 대부분은 턱관절 문제를 의심한다. 하지만, 턱에 나타나는 증상은 턱관절 문제가 아닌 침샘, 신경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턱 통증|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턱 통증과 함께 '덜컥'하는 소리...'턱관절 장애'입을 벌릴 때 턱을 포함해 귀, 뺨, 관자놀이 등에 통증이 나타나고, 이와 함께 ‘딱’, ‘덜컥’하는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평소 단단한 음식을 즐기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턱관절 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턱관절 장애란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는 턱관절의 기능에 장애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다양한 문제로 이어진다. 질환이 진행되면 턱관절에 관절염이 생길 수 있고, 통증이 목, 어깨까지 확산되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면 식사를 하는 데 큰 불편함이 생겨서 소화불량이나 영양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 장애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치과, 구강내과를 찾아 진단?치료받아야 한다.‘숨어 있는 사랑니’가 보내는 신호일 수도…잇몸뼈 안에 완전히 묻혀 있는 매몰 사랑니를 방치했을 때도 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치아가 매몰되어 있으면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아 주머니에 물이 차면서 물혹이 되거나 세포가 이상 증식하여 양성 종양이 생기게 된다. 이들은 턱뼈를 흡수하면서 성장하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크기가 커지면서 치아나 신경조직을 압박하면 통증이나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턱뼈 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매복 사랑니는 방사선 촬영을 통해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검사에서 확인될 시 증상이 없더라도 치과의사와 발치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귀 밑 함께 부어오르면 ‘침샘염’ 의심해야귀밑이나 턱 밑에 통증이 나타나고, 특히 식사 시 통증이 심해진다면 침을 분비하는 침샘에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침샘염은 통증과 함께 부종, 발열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침샘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생기며, 대표적인 것이 흔히 알려진 유행성 이하선염이다. 이는 흔히, 볼거리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이 밖에도 돌이 생겨서 침샘이 막히며 염증이 생기는 타석증이 원인이 되거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 침샘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침샘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며, 치료 시에는 침샘의 타액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온찜질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개 턱관절 통증은 온찜질을 권고하지만, 침샘염은 온찜질을 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